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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7 숙성의 미학! 옹기장이 이현배를 아십니까 by 솔소리 (27)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솥내마을
옹기장이 이현배씨가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마이산의 정기가 마을을 휘감고, 섬진강의 발원지에서 생명수가 끊이지 않는 생명의 땅입니다.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닌 이현배씨는 원래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의 유명호텔에서 초콜렛을 만들던 분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그릇 옹기는 아마도 인류의 역사와 그 태생을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자나 청자가 음식을 담는 용도라면 옹기는 음식을 숙성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살아 숨쉬는 그릇입니다.
전북 장수가 고향인 이현배씨가 이곳에 터를 잡은 건 1990년대 초, 전남 벌교 징광옹기에서 기술을 배우고 이곳에 가마를 앉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가 만들어 내는 옹기는 소박하지만 기품이 있고,
실용적이면서도 예술성이 깊이 베어 있습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질그릇의 속성과 만드는 이의 철학이 담겨져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가끔 놀러가면 부인 최봉희씨가 내어주는 국수도 별미려니와 가마에 불을 지피는 날 운이 좋은면 가마구이 삼겹살을 얻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흙을 만지는 손이라고는 볼 수 없을만큼 곱고 하얀 이현배씨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옹기는 기계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열 칸 짜리 가마에 두달에 한 번 정도 불을 지피고, 한 번 지피면 엿세동안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옹기를 만드는 작업장 안에는 세개의 물레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을 건조장이 이어져 있습니다.

옹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한번 보실까요!
주무르고, 내려치고, 빙빙돌리고,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그야말로 손놀림이 예술의 경지입니다.
진안 백운 손내마을에 가시거들랑 고집스런 옹기장이 이현배씨를 만나시고 국수한 그릇과 그의 인생살이 옹기 이야기를 담아보시지요!!

Posted by 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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