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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8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아십니까! by 솔소리 16

축제로 보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2편)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아십니까?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동쪽으로는 베니스가, 서쪽으로는 밀라노와 연결되고 있어서 하나의 관광벨트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베로나가 가장 자랑하는 유적이자 축제의 공간은 도시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아레나'라고 하는 거대한 야외무대입니다.

이 곳은 원래 고대 콜로세움 경기장으로 건축된 곳인데, 오늘날은 야외 오페라 축제가 열림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레나는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축제 공간으로서의 야외극장입니다.

또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도시로 더욱 유명한 도시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실화가 아님에도 베로나에는 로미오의 집, 줄리엣의 집, 줄리엣의 무덤 등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합니다.
이동은 기차편을 이용..2번을 갈아타야 한는 수고는 알프스를 넘어가는 경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섯시간 가량 알프스의 경관에 취해 차창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이탈리아로 넘어섭니다.
첫 목적지는 베네치아......
최종목적지는 베로나 오페라 축제이지만 어디 이탈리아까지 와서 베네치아를 들리지 않을수 있나요!
배를타고 베네치아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탄식의 다리" "싼마르코광장" .....너무나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115개의 섬, 177개의 크고 작은 수로, 354개의 다리, 이것이 베네치아를 이루고 있는 복합체입니다.
여행의 시작은 산 마르코 광장으로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산타루치아 역이나 로마 광장에서 1번 수상버스를 타면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내리는 지점은 리알토 다리 혹은 산마르코광장입니다. 시간이 촉박한 경우는 산마르코광장으로 바로가도되나 가능하면 리알토다리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좋습니다.

20여분 정도 걷게 되지만 골목 골목 마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골목이 많아 길을 잃을 걱정을 하게 되지만 유심히 건물의 벽을 보면 모든 이정표가 산 마르코와 리알토 다리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헤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베로나로 가는 도중 피렌체에 들러 두오모, 베키오 궁전, 미켈란젤로 언덕, 우피지 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베로나에 가면 오페라 축제 이외에도 꼭 들러 볼만한 곳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관련된 관광지 들입니다.
실화는 아니지만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를 실제의 공간을 만들어 현실화 시켜놓은 것이 재미 있고 볼만하지요!
사랑의 맹세를 다닥다닥 붙여놓고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사연들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아레나는 최근 수십년 동안 세계 오페라의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아레나의 고대 원형극장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고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여 2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효과를 충분히 내기 위해 인공 음향과 관객석의 조명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콜로세움의 건축술과도 연관되는 것이지만, 경기장 내부의 소리 울림 자체가 하나의 확성기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풍부한 가창력으로 관중을 압도하고 매료시키는 것이야말로 더욱 커다란 감동으로 남습니다.

축제기간 중 모든 공연은 밤 9시에 시작하고 전통적 관례에 따라 공연 시작 전에 관객들에게 촛불을 들게 하는 의식으로 오페라 지휘자와 출연자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합니다.
오페라 축제는 특히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짜여져 라트라비아타, 아이다, 투란도트, 리골레토, 나부코 등이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으며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마리오 델 모나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 성악가들이 출연해 축제의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축제 시즌에는 매일 밤 공연에 약 15천명의 관객이 꽉 차서 오페라 축제를 즐깁니다.
모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데 관람석에는 정장과 반바지가 섞여있고, 막간엔 에스프레소나 샌드위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행복한 것은 공연장 위로 별이 뜨고,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지나간다는 점입니다.

베로나의 아레나 오페라 축제는 콜로세움이라는 유적을 단순한 문화유산으로서가 아니라 오페라라고 하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음악예술과 긴밀히 결합시켜 이루어낸 경이로운 성공 사례입니다.







 

Posted by 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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